고대사

에라토스테네스는 지구가 평평하지 않다는 사실을 언제 알았을까?

고대 그리스의 학자 에라토스테네스(Eratosthenes)가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는 지구가 둥근 구형이라는 사실을 전제로 연구를 진행한 인물입니다.

에라토스테네스는 지구를 구형으로 보았다

에라토스테네스가 지구를 평평하다고 믿었다는 증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반대로, 그가 수행한 지구 둘레 측정과 세계 지도 제작 작업은 그가 지구를 하나의 구형 천체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지구 둘레를 측정한 방법

기원전 3세기경,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관장이었던 에라토스테네스는 하지(夏至) 날 태양빛의 각도 차이를 이용해 지구의 둘레를 계산했습니다. 시에네(오늘날 이집트 아스완)에서는 하지 정오에 우물 바닥까지 햇빛이 닿지만, 알렉산드리아에서는 막대가 그림자를 드리운다는 점에 주목한 것입니다.
두 도시 사이의 거리와 태양 광선의 기울기 각도(약 7.2도)를 바탕으로, 그는 지구 둘레를 약 25만 스타디온으로 추산했으며, 이는 실제 값과 상당히 근접한 결과였습니다.

세계 지도에 담긴 구형 지구관

그가 제작한 세계 지도 역시 곡면 위에 펼쳐진 대륙과 바다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그려졌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에라토스테네스가 이미 지구가 평평하지 않고 둥글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었으며, 이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려 했던 학자임을 잘 보여줍니다.

결론

따라서 "에라토스테네스가 지구가 평평하지 않다는 사실을 언제 발견했는가"라는 질문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그는 지구가 평평하다는 믿음을 가진 적이 없었고, 오히려 지구의 구형성을 전제로 한 측정과 지도 제작을 통해 후대 과학의 토대를 마련한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