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년대를 가리켜 '19세기', 1700년대를 '18세기'라고 부르는 이유가 궁금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연도 앞자리 숫자와 세기 숫자가 하나씩 어긋나 있어 처음에는 다소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원리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세기의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오늘날 널리 사용되는 서양식 연대 표기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준점으로 삼습니다. 그리스도가 태어난 해 이후를 '기원후(A.D.)'라 부르며, 세기(century)는 바로 이 시점으로부터 100년 단위로 하나씩 세어 나갑니다.
1세기부터 차례로 세어 보면 답이 보입니다
핵심은 세기를 셀 때 1년부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 1세기: 기원후 1년 ~ 100년
· 2세기: 기원후 101년 ~ 200년
· 3세기: 기원후 201년 ~ 300년
이런 식으로 계속 이어지다 보면, 18세기는 1701년부터 1800년까지, 19세기는 1801년부터 1900년까지에 해당합니다.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1800년대 대부분은 정확히는 19세기에 속하는 셈입니다.
쉬운 계산법: 백의 자리 숫자에 1 더하기
매번 세기를 하나씩 세지 않아도 됩니다. 간단한 공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도의 백의 자리 숫자에 1을 더하면 그 시대의 세기 번호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1850년이라면 백의 자리 숫자가 '8'이므로, 여기에 1을 더해 19세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1750년은 17+1=18, 즉 18세기입니다.
'0년'이 없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세기 계산이 직관적이지 않게 느껴지는 또 다른 이유는 기원전과 기원후 사이에 '0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원전 1년 다음 해가 곧바로 기원후 1년입니다. 이러한 체계는 중세의 수사학자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가 부활절 날짜를 계산하면서 도입한 이후 정착되었으며, 당시에는 '0'이라는 개념이 유럽에서 아직 일반화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1800년대가 19세기로 불리는 것은 세기가 1년부터 시작되어 100년마다 하나씩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백의 자리 숫자에 1만 더하면 언제든 세기를 손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