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제국의 시작과 끝을 정의하는 두 개의 연대
로마 제국은 기원전 27년 옥타비아누스가 '아우구스투스'라는 칭호를 받으며 황제 체제를 확립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종말은 서방과 동방으로 나뉘어 각각 다른 시점에 찾아왔습니다.
시작: 아우구스투스 카이사르 (기원전 27년)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양자였던 옥타비아누스는 내전에서 최후의 승자로 등극한 뒤, 기원전 27년 로마 원로원으로부터 '아우구스투스(존엄한 자)'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로마는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전환되었고, 아우구스투스는 초대 황제로서 약 500년에 달하는 로마 제국의 역사를 열었습니다.
서로마 제국의 멸망: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 (476년)
서로마 제국은 476년 게르만계 용병대장 오도아케르가 마지막 황제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를 폐위시키면서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흥미롭게도 초대 황제와 마지막 황제의 이름이 모두 '아우구스투스'와 '로물루스'—로마 건국 신화의 인물들—를 공유하고 있어, 역사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동로마 제국의 멸망: 콘스탄티노스 11세 팔라이올로고스 (1453년)
반면 동로마 제국(비잔틴 제국)은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약 천 년간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1453년 오스만 제국의 메흐메트 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면서, 마지막 황제 콘스탄티노스 11세 팔라이올로고스는 성벽 위에서 전사했고, 고대 로마의 후손 국가는 완전히 소멸했습니다.
요약:
- 시작: 기원전 27년, 아우구스투스 카이사르
- 끝(서방): 476년,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
- 끝(동방): 1453년, 콘스탄티노스 11세 팔라이올로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