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유례없는 '세 왕의 해', 1936년
영국 왕실 역사에서 1936년은 매우 특별한 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불과 12개월 동안 세 명의 군주가 왕위에 올랐는데, 이는 조지 5세(King George V)의 서거와 에드워드 8세(Edward VIII)의 퇴위라는 두 가지 중대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해는 흔히 '세 왕의 해(Year of the Three Kings)'라고 불립니다.
조지 5세의 서거와 에드워드 8세의 즉위
1936년 1월, 25년간 왕위에 있던 조지 5세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아들 에드워드 8세가 뒤를 이어 새로운 국왕으로 즉위했지만, 그의 통치는 많은 사람의 기대와 달리 짧게 막을 내리게 됩니다.
왕관보다 사랑을 택한 퇴위 위기
에드워드 8세는 미국인 이혼녀 월리스 심슨(Wallis Simpson)과의 결혼을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영국 국교회와 정부는 이혼 경험이 있는 상대와의 결혼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그는 즉위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1936년 12월, 스스로 왕위를 포기하는 전례 없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조지 6세의 즉위, 그리고 엘리자베스 2세로 이어진 계보
에드워드 8세의 퇴위 이후 동생인 조지 6세(George VI)가 왕위를 계승했습니다. 그는 1952년 서거할 때까지 나라를 다스렸으며, 그의 뒤를 이어 딸 엘리자베스 2세(Elizabeth II)가 즉위해 7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통치하는 영국 역사상 최장수 군주가 되었습니다.
결론: 한 해에 세 명의 군주가 등장한 이유
요컨대 한 해에 세 명의 군주가 등장한 것은 조지 5세의 갑작스러운 서거와 에드워드 8세의 자발적 퇴위라는 두 사건이 같은 해에 겹쳤기 때문입니다. 왕위 계승과 퇴위가 극적으로 얽힌 1936년은 오늘날까지도 영국 왕실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