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전쟁 말기 요크타운에서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에게 항복한 것으로 유명한 영국군 장교 찰스 콘월리스(Charles Cornwallis) 장군은 남자 형제 넷과 자매 넷, 총 여덟 명의 형제자매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중 일곱은 잉글랜드 서퍽주(Suffolk)에 위치한 가문의 저택 브롬 홀(Brome Hall)에서 태어났으며, 콘월리스 가문은 당시 잉글랜드의 유력 귀족 가문 중 하나였습니다.
네 명의 형제
- 윌리엄 콘월리스(William Cornwallis, 1702~1739): 결혼하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 로버트 콘월리스(Robert Cornwallis, 1704~1728): 미혼인 상태로 요절했습니다.
- 찰스 콘월리스(Charles Cornwallis, 1710~1729): 역시 미혼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 제임스 콘월리스(James Cornwallis, 1714~1791): 형제들 중 가장 오래 살아남아 성직자의 길을 걸었으며, 리치필드 앤 코번트리 주교(Bishop of Lichfield and Coventry)를 지냈습니다.
네 명의 자매
- 엘리자베스 콘월리스(Elizabeth Cornwallis, 1708~1728): 결혼하지 않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 루시 콘월리스(Lucy Cornwallis, 1713~1768): 초대 캐도건 남작 찰스 슬론-캐도건(Charles Sloane-Cadogan)과 결혼하여 귀족 가문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 해리엇 콘월리스(Harriett Cornwallis, 1715~1758): 초대 해링턴 백작 존 스탠호프(John Stanhope)와 결혼했습니다.
- 메리 콘월리스(Mary Cornwallis, 1718~1776): 의원이었던 찰스 타운센드(Hon. Charles Townshend)와 결혼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여덟 남매 중 다수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거나 평생 결혼하지 않았는데, 이는 당대 귀족 가문에서도 드물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반면 자매들은 대부분 다른 귀족 가문과 혼인하며 콘월리스 가문의 정치적·사회적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처럼 찰스 콘월리스 장군은 부유하고 연줄이 깊은 귀족 가문의 맏아들로 성장했으며, 이러한 배경은 훗날 그가 군인이자 식민지 행정관으로서 큰 역할을 수행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