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마우 인디언의 전통 가옥, 치키(Chickee)
북미 남동부에 거주했던 와카마우(Waccamaw) 인디언들은 '치키(Chickee)'라 불리는 독특한 형태의 전통 가옥에서 생활했습니다. 치키는 단순히 잠자리를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습윤하고 더운 기후에 잘 적응하도록 설계된 실용적인 주거 형태였습니다.
치키의 구조
치키는 지면에서 몇 피트(약 1미터 내외) 높이로 올려진 직사각형 또는 타원형의 플랫폼 위에 세워진 가옥입니다. 통나무 기둥을 땅에 깊이 박아 바닥을 지면보다 높게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사용된 건축 재료
지붕은 경사진 갈비 모양의 틀 위에 야자수 잎(palmetto leaves)을 겹겹이 엮어 만들었고, 벽 역시 야자수 잎이나 갈대(reeds)를 사용해 짜 올렸습니다. 이러한 천연 재료는 통풍이 잘 되어 더운 날씨에도 시원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왜 높은 곳에 지었을까?
바닥을 지면에서 들어올린 구조는 여러 가지 실질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습지나 강변에서 자주 발생하는 홍수와 지표면의 습기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모기와 같은 해충의 접근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셋째, 우기에도 마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생활 위생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치키는 와카마우 인디언들이 자연환경을 깊이 이해하고 그에 맞게 삶을 꾸려 나갔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전통 주거 문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