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로마 제국의 최전성기, 몇 세기였을까?

로마 제국의 영토적 정점: 2세기

로마 제국은 서기 2세기, 즉 트라야누스 황제(재위 서기 98~117년)의 통치 기간에 영토 면에서 절정에 달했습니다.

트라야누스 황제는 다키아(현재의 루마니아 지역)와 메소포타미아를 정복하며 제국의 판도를 역사상 가장 넓게 확장했습니다. 이 시기 로마 제국의 영토는 다음과 같이 방대하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로마 제국의 영토 범위

  • 서쪽: 브리튼(현재의 영국)까지
  • 동쪽: 현재의 이라크 지역까지
  • 북쪽: 독일 남부와 발칸반도까지
  • 남쪽: 북아프리카 사막 지대까지

당시 제국의 면적은 약 500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했으며, 지중해 전역을 하나의 정치적 단위로 아우르는 '우리 바다(Mare Nostrum)'라는 표현이 사용될 만큼 강대한 국가였습니다.

팍스 로마나와 함께한 황금기

트라야누스 황제의 통치는 '팍스 로마나(Pax Romana, 로마의 평화)'라 불리는 안정기의 정점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시기에는 광범위한 도로망과 무역로가 정비되어 경제가 크게 번영했고, 도시 건설과 공공 인프라 확충도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다만 트라야누스 사후 그의 후계자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과도하게 확장된 동방 영토 일부를 포기하고 방어 중심의 국경 정책으로 전환했는데, 이는 당시 제국이 감당 가능한 범위를 넘어선 확장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그럼에도 로마 제국이 지닌 최대 영토의 기록은 트라야누스 시대의 것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