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현황
왓파댕(Wat Pa Daeng) 근처의 고대 언덕은 오랫동안 방치된 채 남아 있는 고대 유적입니다. 치앙마이 구시가지에서 서쪽으로 벗어난 지점에 위치하며, 구도심을 감싸는 서쪽 해자(城濠)에서 약 2km 떨어져 있습니다. 유적이 있는 언덕은 민간인 소유의 토지 안에 있으며, 그곳에는 '후안 포 리앙(Huan Por Liang)'이라는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해발 고도
해발 약 310미터
수계
핑강(Ping River)
지질 조건
치앙마이 분지의 지질 구성은 매우 다양합니다. 복잡한 화성암과 화산암, 변성암, 그리고 6억 년이 넘는 긴 세월에 걸쳐 형성된 여러 시대의 퇴적암까지 두루 분포합니다. 여기에 약 1만~2만 년 전에 퇴적된 최신 분지 중앙 평야의 사암층이 더해지는데, 이 사암층이 바로 현재 농경지와 주거지로 이용되는 평야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습니다(사라스와티 옹사쿨, 2000: 2~3).
고고학적 시대와 문화
이 유적은 역사시대, 그중에서도 란나(Lanna) 왕국 시기에 해당하며, 연대는 불력(불기) 20~21세기, 즉 대략 서기 14세기 중반부터 16세기 중반까지로 추정됩니다.
유적의 유형은 종교 시설입니다.
유적의 핵심 내용
왓파댕루앙(Wat Pa Daeng Luang)의 고대 체디(佛塔) 언덕에는 한때 대규모 체디가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후안 포 리앙' 건물 바로 옆 민간 토지 안에 위치한 이 언덕은 높이 약 10미터의 거대한 흙더미처럼 보이며, 군데군데 흙으로 덮여 있고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언덕 위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정원으로 정비되어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체디의 원래 건축 형태는 확인하기 어렵고, 팔각형 기단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태국 예술국, 2016; 타나톤 리엄바닉, 2010).
문헌에 남은 기록에 따르면 이 절은 왓파댕루앙으로 비정됩니다. 불교 파댕(Pa Daeng) 종파에 속했던 이 절은 한때 넓은 부지에 여러 건물을 갖추고 있었으나, 후대의 건축 활동으로 유구가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전해집니다(타나톤 리엄바닉, 2010: 291).
역사 기록에 따르면 파야 로카랏(Phaya Lokkarat, 재위 불력 1985~2031년)이 아버지인 파야 삼팡깬(Phaya Sam Fang Kaen)과 왕대비의 유골을 봉안하기 위해 왓파댕루앙을 창건했습니다. 당시 치앙마이 불교계에는 새로운 승단, 이른바 실론(스리랑카) 종파가 등장한 시기였습니다. 수코타이 출신의 프라 수몬 장로가 파야 쿠나(재위 불력 1910~1931년) 대에 인도 아대륙의 실론에서 배운 불법을 전파하면서 생겨난 이 종파는, 기존 왓수안독(부파라람)의 라몬(Raman) 종파 승단과는 다른 수행 방식을 따랐습니다. 새 실론 종파 불교의 중심지는 바로 왓파댕루앙에 마련되었으며, 이곳은 '왓파댕 종단'의 본산 역할을 했습니다. 아울러 란나 지역의 주요 도시였던 파야오, 치앙라이, 치앙샌 등에도 '파댕'이라는 이름을 딴 절을 세우는 전통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태국 예술국,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