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발견

왓 우돔: 치앙센 메콩강변의 란나 시대 사원 유적

왓 우돔(Wat Udom)이란?

왓 우돔은 태국 북부 치앙센(Chiang Saen)에 위치한 폐사찰 유적으로, 발굴·복원 작업과 함께 주변 경관 정비가 이루어진 곳입니다. 치앙센 구시가지 중심부의 남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제12호·제26호 고고유적이 인접해 있습니다.

지형과 입지 환경

일반 현황

이 유적은 본래 잡초가 우거진 황무지였습니다. 지형은 옛 언덕 위에 사각형 봉분처럼 솟아오른 모습이며, 긴 축이 동서 방향으로 놓여 있습니다.

해발 고도와 수계

해발 고도는 약 376미터이며, 인근 수로는 메콩강입니다.

지질 조건

치앙센은 메콩강 서안에 위치하며, 제4기에 퇴적된 모래와 자갈 등 퇴적물이 쌓여 형성된 넓은 치앙센 평원 위에 자리합니다.

연대와 문화

왓 우돔은 역사시대 유적으로, 문화적으로는 란나(Lanna) 시기에 해당합니다. 고고학적 연대는 불기 19~23세기이며, 전설상의 건립 연대는 불기 2029년(서기 1486년경)으로 전해집니다. 유적의 성격은 종교 시설, 즉 사원입니다.

건립 전설

치앙센 지역 전설에 따르면 왓 우돔은 불기 2029년 치앙센을 다스리던 귀족 므엉 우돔(Muen Udom)이 세웠다고 합니다. 최초의 건물은 폭 7와(약 14m), 길이 12와(약 24m)의 비하라(예배당)와, 폭 3와(약 6m)·높이 7척(약 3.5m)의 체디(탑)로 이루어졌다고 전합니다.

발굴과 건축 구조

2006년 태국 미술국(Fine Arts Department)이 이곳을 발굴하여 비하라로 추정되는 건물과 몬돕(mondop)을 확인했습니다.

비하라(예배당)

비하라는 직사각형 평면에 앞쪽 현관이 축소된 형태로, 동서 축을 따라 배치되어 동쪽을 향합니다. 후면에는 비하라 기단과 연결된 몬돕이 있으며, 주변에는 담장이 둘러쳐져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흔적은 북쪽에서만 확인되었습니다.

몬돕

몬돕 역시 직사각형 평면을 지니며, 비하라 뒤쪽 끝에 이어 붙인 형태로 지어졌습니다.

세 차례의 증축 과정

발굴 결과 이 유적은 세 단계에 걸쳐 증축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직사각형 비하라가 세워지고 그 뒤에 몬돕이 배치되었습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축치(chuk chi) 기단이 추가되고 비하라 기단이 확장되었으며, 실내 바닥이 다소 높아지고 몬돕 주위에 담장 또는 중정이 조성되었습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앞쪽 현관이 연장되었고, 유리벽(감팽개우) 또는 또 다른 중정이 비하라를 감싸도록 확장되었습니다.

연대 추정과 폐허화

확인된 건축 양식과 출토 유물을 종합하면, 왓 우돔은 불기 19~20세기(대략 서기 13~15세기)에 건립되어 불기 22~23세기 초(서기 16~17세기)까지 사용·증축되다가 이후 폐허가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