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부터 1964년 사이의 희귀 은화 쿼터를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머큐리 헤드(Mercury Head)' 디자인을 떠올립니다. 다만 정확히 말하면 머큐리 헤드 디자인은 쿼터가 아니라 다임(10센트 동전)에 적용된 것으로, 조각가 아돌프 바인만(Adolph Weinman)의 작품으로 1916년부터 1945년까지 발행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실제로 은을 함유한 쿼터는 90% 순도의 은으로 주조된 워싱턴 쿼터를 가리킵니다. 두 동전 모두 함은(含銀) 화폐라는 점에서 수집가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은화가 대량 회수·융해된 이유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은 심각한 은 부족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여기에 1964년부터 1980년 사이 국제 은값이 급등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고, 미국 재무부는 시중에 유통 중이던 은화들을 대대적으로 회수하여 융해하는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오늘날까지 남은 희귀 은화의 가치
그 결과 당시 발행된 은화의 상당수는 녹아 없어졌으며, 정부의 회수 사업에서 벗어난 극소수의 동전만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살아남은 희귀 은화들은 발행량 대비 생존량이 매우 적어 수집 시장에서 높은 프리미엄을 인정받고 있으며, 상태와 연도에 따라 그 가치가 크게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