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 자한의 무덤이란?
샤 자한의 무덤은 인도 아그라에 위치한 타지마할(Taj Mahal) 안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17세기 무굴 제국의 황제 샤 자한은 사랑하는 아내 뭄타즈 마할을 기리기 위해 이 장엄한 영묘를 세웠고, 훗날 그 자신도 이곳에 잠들게 되었습니다. 순백의 대리석으로 지어진 웅장한 건물에는 네 개의 첨탑(미나렛)과 거대한 돔이 솟아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힙니다.
영묘의 역사
타지마할은 1632년부터 1648년까지 약 16년에 걸쳐 건설되었습니다. 설계는 페르시아 출신 건축가 우스타드 아흐마드 라호리(Ustad Ahmad Lahauri)가 맡았으며, 건설 과정에서 2만 명이 넘는 노동자와 장인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물 전체가 흰 대리석으로 만들어졌고, 정교한 조각과 보석 상감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졌습니다.
건축 양식의 특징
영묘는 네 개의 첨탑이 모서리를 지키고 중앙의 거대한 돔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완벽한 대칭 구조입니다. 돔은 이중 껍질 구조로 되어 있어 내부에서 특유의 울림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벽면에는 꽃무늬 조각과 꾸란 구절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어 이슬람 건축 미학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오늘날의 영묘
현재 이곳은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명소로, 매일 일출부터 일몰까지 개방됩니다. 영묘 내부에 직접 들어가는 데는 제한이 있지만, 외부에서만 감상해도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검은 타지마할의 전설
흥미로운 전설도 전해집니다. 샤 자한은 강 맞은편에 검은색 타지마할을 짓고 흰 영묘와 마주 보게 하려던 계획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들 아우랑제브에게 왕위를 빼앗기면서 이 프로젝트는 끝내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완성되지 못한 검은 타지마할에 샤 자한의 혼이 머문다고 믿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