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탄카멘 무덤에서 발견된 3가지 대표 유물
1922년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이집트 룩소르 근처 '왕들의 계곡'에서 발굴한 투탄카멘 파라오의 무덤은 고대 이집트 문명을 상징하는 가장 위대한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로 꼽힙니다. 약 5,000점에 달하는 부장품이 출토된 이 무덤에서 특히 주목받는 세 가지 유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황금 가면
무덤에서 나온 가장 유명한 유물로, 순금으로 만들어진 파라오의 장례용 가면입니다. 청금석과 각종 보석으로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으며, 투탄카멘의 얼굴을 사후에도 신성하게 지키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무게는 약 10kg에 달하며, 현재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2. 겹겹이 중첩된 관 속의 순금 관
투탄카멘의 미라는 총 세 겹의 관 안에 안치되어 있었는데, 그중 가장 안쪽 관은 두께 약 3mm의 순금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깥쪽 관들은 금박을 입힌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관마다 저승의 신 오시리스의 모습을 한 파라오의 형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3. 카노포스 단지
미라 제작 과정에서 적출된 파라오의 내장(간·폐·위·장)을 보관하기 위해 사용된 카노포스 단지 역시 무덤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각 단지는 호루스 신의 네 아들(두아무테프, 하피, 큐베흐스누에프, 임세티)의 머리 조각상 뚜껑으로 덮여 있어, 내장을 영원히 보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