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왕국 통합의 시작
인도 연방에 참여하기 위해 각 번왕국의 군주들이 소집되었을 때, 사르다르 파텔은 독립 인도에서 카슈미르, 하이데라바드, 트라반코르, 코친, 마이소르, 바로다, 쿠치, 그왈리오르, 인도르, 보팔, 비카네르, 조드푸르, 쿠치베하르, 트리푸라, 마니푸르, 자이푸르, 우다이푸르, 마유르반즈, 콜하푸르 등 19개 역량 있는 번왕국이 별도의 국가로 존속할 수 있으리라고 확약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민주주의 체제 아래에서 두 가지 형태의 행정 시스템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르다르 파텔은 1947년 8월 15일부터 번왕국 통합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1947년 12월 14일과 그 이후의 날짜에 걸쳐 차티스가르와 오디샤 지역의 여러 번왕국들이 인도 정부에 통치권 전체를 이양했으며, 1948년 1월 1일에는 해당 지역의 통치권이 마디아프라데시 주 정부와 오디샤 주 정부에 공식적으로 넘어갔습니다.
거센 비판에 대응하다
번왕국 통합 정책은 언론에서 격렬한 비판에 부딪혔습니다. 이에 파텔은 자신의 고문인 V.P. 메논을 간디와 네루에게 보내 이 조치의 정당성을 설명했습니다. 간디는 이 업무에 완전히 만족했지만, 파텔의 강경한 조치는 다른 번왕국 군주들 사이에 커다란 불안감을 조성했습니다.
파텔은 일정한 정책에 따라 통합 과정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일부 번왕국에서 발생한 힌두-무슬림 폭동이 통합 절차를 한층 앞당기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알와르와 바라트푸르의 폭동
메오(Meo)족이 알와르와 바라트푸르 지역에 공포를 퍼뜨리자, 이에 맞서 힌두교도들도 메오족을 공격했습니다. 이 폭동으로 바라트푸르 번왕국 내 209개 마을이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메오족 지도자들은 바라트푸르 번왕국 북부, 구르가온 남부 지역, 그리고 알와르를 합쳐 '메브스탄(Mevestan)'이라는 별도의 국가를 세우려는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알와르 번왕국의 디완(재상) 나라얀 바스카르 카레가 메오족의 움직임을 강력하게 분쇄했습니다.
카레는 한때 힌두 마하사바 회장을 지낸 인물이었기에, 국민회의파 지도자들은 그를 고집스러운 힌두교도로 규탄했습니다. 국민회의 당원들은 카레가 힌두교도들을 선동하여 메오족에 대한 폭동을 일으켰다고 믿었습니다.
파텔의 강력한 경고
1947년 10월, 사르다르 파텔은 델리에서 번왕국 대표단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파텔은 알와르의 라자 테지 싱과 디완 나라얀 바스카르 카레에게 "공동체 분열을 조장하는 자들은 곧 나라의 적"이라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나라얀 바스카르 카레는 파텔이 알와르 번왕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이며 그럴 권리가 없다고 맞반박했습니다.
간디 암살과 가택연금
1948년 1월 30일 간디가 암살당했는데, 이 사건에 알와르 국왕 테지 싱과 그의 수상 나라얀 바스카르 카레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았습니다. 1948년 2월 7일, 인도 정부는 테지 싱을 델리로 소환하여 콘노트 플레이스에 위치한 마리나 호텔에 유폐했고, 알와르 번왕국의 행정권을 접수했습니다. 디완 카레 또한 직위에서 파면되어 델리에서 가택연금에 처해졌습니다.
라자스탄 통합으로 이어지다
알와르 국왕과 디완의 구금 소식은 라자푸타나의 군주들 사이에 큰 공포를 불러일으켰고, 그들은 국가 지도자들의 압력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그들은 자신들의 번왕국을 라자스탄에 병합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알와르, 바라트푸르, 돌푸르, 카라울리의 군주들을 물러나게 하고 이들 번왕국의 연방 구성이 결정된 후, 사르다르 파텔은 직접 알와르를 방문하여 공개 집회에서 라자스탄 사람들에게 감동적인 연설을 펼쳤습니다.
"작은 번왕국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습니다. 유일한 길은 더 크고 적절한 규모의 단위로 병합되는 것입니다. 아직도 라자푸트 패권을 세우겠다는 꿈을 꾸는 자들은 현대 세계에서 뒤처진 사람들입니다. 이제 권력이든 명예든 신분이든 따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파텔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오늘날 하리잔의 빗자루는 라자푸트의 검보다 결코 덜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머니가 자식에게 마음을 기울이듯, 나라의 이익을 돌보는 이들이 가장 높은 자리에 있습니다. 그들 역시 똑같은 헌신과 똑같은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백성들이 공동체의 화합과 통일, 그리고 평화를 지켜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