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레닌(1870~1924): 볼셰비키 혁명의 지도자

1919년 3월에 촬영된 블라디미르 레닌의 모습.
초기 생애와 혁명 활동
블라디미르 레닌은 러시아의 정치가이자 공산주의 운동가로, 볼셰비키당의 초대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1870년 4월 22일 볼가 강변의 도시 심비르스크에서 블라디미르 일리치 울리야노프라는 본명으로 태어났습니다. 1893년부터 마르크스주의 단체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해외 체류 기간에는 스위스, 독일, 프랑스 등지의 공산주의자들과 폭넓게 교류했습니다.
1895년 그는 '노동계급해방투쟁동맹'을 창설했지만, 같은 해 말 체포되어 시베리아로 유배되었습니다. 유배 시절인 1898년에는 나데즈다 크룹스카야와 결혼했습니다. 한편 그의 형 알렉산드르는 1887년 차르 알렉산드르 3세 암살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교수형에 처해졌는데, 이 비극은 어린 울리야노프가 혁명의 길을 걷게 된 중요한 계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1900년부터는 다시 해외 망명 생활을 시작했으며, 1901년 작성한 서신에서 처음으로 '레닌'이라는 필명을 사용했습니다.
10월 혁명과 소비에트 정권 수립
1903년 레닌은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RSDLP) 제2차 대회에서 당내 분열을 주도하며 볼셰비키 파벌을 창설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1905년 혁명 당시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머물며 활동했지만, 봉기가 좌절된 뒤 다시 러시아를 떠났습니다. 1917년 4월,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시기에 귀국한 그는 같은 해 10월 혁명을 조직하고 지휘했습니다. 이후 인민위원회 평의회 의장으로서 소비에트 러시아의 실질적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1919년에는 세계 혁명을 목표로 내건 코민테른(공산주의 인터내셔널) 설립에 핵심적으로 기여했습니다. 아울러 내전 기간 동안 공포 통치를 감행하며 정적들을 잔혹하게 숙청했습니다. 1922년에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USSR), 즉 소련을 건국하며 새로운 국가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말년과 죽음
그러나 1918년 암살 미수 사건을 겪은 이후 그의 건강은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1922년 첫 뇌졸중을 겪은 뒤 두 차례 더 발작을 반복하면서 권력에서 점차 밀려났고, 정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블라디미르 레닌은 결국 1924년 고르키에서 53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