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프레드 로젠베르크(Alfred Rosenberg, 사진 출처: Bundesarchiv, Bild 183-1985-0723-500, Bauer, Friedrich Franz, CC-BY-SA 3.0)
나치 독일의 핵심 이념가
알프레드 로젠베르크(Alfred Rosenberg, 1893~1946)는 나치 독일의 대표적 전범 중 한 사람으로, 점령 동부 영토 제국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나치즘의 인종주의 이론을 체계화한 인물입니다.
불행한 유년기와 학업
로젠베르크는 1893년 라트비아의 리가에서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직후 어머니를 잃었고, 아버지마저 그가 11세였을 때 세상을 떠나면서 고모들의 보호 아래 성장했습니다. 1915년에는 힐다 레세마(Hilda Lessema)와 결혼했습니다.
그는 리가에서 건축학을 공부했으며, 이후 러시아로 건너가 공학 과정을 밟았습니다. 흥미롭게도 그의 졸업 논문 주제는 화장터(크레마토리움) 설계였다고 전해집니다.
나치당 창당 멤버, 이데올로기의 설계자
1918년 독일로 이주한 로젠베르크는 이듬해인 1919년 독일 노동자당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이 정당은 훗날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NSDAP), 즉 나치당으로 개편됩니다.
그는 당의 수석 이데올로그로서 나치즘 사상 체계 전반을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초인(우월 인종)'과 '준인간(열등 인종)'으로 인류를 구분하는 인종 서열 이론을 발전시킨 것이 바로 그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그는 주로 미술품, 가구 등 각종 재화의 약탈 작업에 깊이 관여했습니다.
점령 동부 영토 장관과 최후
1941년 나치 독일이 소련을 침공하자 히틀러는 그를 점령 동부 영토 제국부 장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강제 노동력의 징발과 강제 이송 등 점령지 통치 전반을 총괄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그는 연합군에 체포되었고,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에서 조직적인 약탈 행위와 소련 민중에 대한 범죄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