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인물

'프랑스의 늑대'로 불린 왕비, 프랑스의 이자벨라(1292~1358)

 프랑스의 늑대 로 불린 왕비, 프랑스의 이자벨라(1292~1358)

'프랑스의 늑대'라 불린 왕비

프랑스의 이자벨라(Isabelle of France)는 프랑스 국왕 필리프 4세 '미남왕(le Bel)'과 나바라 여왕 잔 1세 사이에서 태어난 공주입니다. 특유의 강렬하고 거친 기질 덕분에 훗날 '프랑스의 늑대(La Louve de France)'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잉글랜드 왕비가 되다

1308년, 이자벨라는 잉글랜드 국왕 에드워드 2세와 결혼했습니다. 에드워드 2세는 동성애 성향을 지닌 것으로 소문이 자자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서는 놀랍게도 네 명의 자녀가 태어났습니다.

남편의 폐위와 섭정 통치

정치적 갈등이 극에 달하자 이자벨라는 연인 로저 모티머(Roger Mortimer)와 손잡고 남편 에드워드 2세의 폐위를 주도했고, 마침내 아들 에드워드 3세를 왕좌에 앉히는 데 성공합니다. 이후 이자벨라와 모티머는 섭정 신분으로 실권을 쥐고 잉글랜드를 통치했습니다.

몰락과 최후

그러나 에드워드 3세가 성년이 되자 상황은 급변합니다. 젊은 왕은 모티머를 체포하여 처형했고, 어머니 이자벨라에게서도 권력을 빼앗아 노퍽의 라이징 성(Castle Rising)에 유평시켰습니다. 이자벨라는 그곳에서 여생을 보내다 조용히 생을 마감했습니다.

넬 탑 사건과 영화 속 이자벨라

이자벨라는 또한 친정 오라비들의 아내들, 즉 올케들의 간통을 적발한 '넬 탑 사건(Affaire de la Tour de Nesle)'으로도 유명합니다.
한편 그녀는 영화 '브레이브하트'에서 소피 마르소가 연기한 왕비 캐릭터로도 대중에게 익숙한 인물입니다. 다만 영화 속 등장은 당대의 시기와 맞지 않는 허구적 설정이라는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