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딩 스타(Guiding Star)는 19세기 중반 미국의 유명한 조선 기술자 도널드 매케이(Donald McKay)가 건조한 대형 쾌속선(클리퍼선)으로, 당시 최고 수준의 속력과 우아한 실루엣을 자랑하던 배였습니다.
주요 특징
- 진수: 1851년 11월
- 건조자: 도널드 매케이(Donald McKay)
- 길이: 207피트(약 63m)
- 선폭: 41피트(약 12.5m)
- 흘수: 21피트 6인치(약 6.6m)
- 톤수: 2,002톤
- 돛 장비: 완비식 범선(Full-rigged ship)
외관
가이딩 스타는 길고 날렵한 선체에 뾰족하게 뻗은 선수와 뒤로 젖혀진 선미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배의 측면은 곧게 뻗어 있었고, 갑판의 곡선인 시어(sheer)는 약간 오목한 형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세 개의 높은 돛대와 뱃머리 사장돛대(bowsprit)가 솟아 있었으며, 돛은 모두 캔버스로 제작되었습니다.
선체는 검은색으로 칠해졌고 하얀 돛과 어우러져 인상적인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뱃머리에는 별을 손에 든 여성 형상의 피겨헤드(뱃머리 조각상)가 장식되어 있었고, 선미에는 금빛 글씨로 배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내부 구조
가이딩 스타는 크게 세 개의 갑판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가장 넓고 트인 주갑판은 선원들이 작업하고 생활하는 공간이었고, 그 위의 상부 갑판은 상대적으로 좁아 승무 장교들의 거처로 사용되었습니다. 가장 작은 선미루 갑판(poop deck)에는 선장의 선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갑판 아래로는 다양한 선실과 작업 공간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주방(갤리), 식당, 돛을 수선·제작하는 돛창고, 목공방 등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선실들은 오늘날 기준으로는 작고 비좁았지만, 당시로서는 상당히 잘 갖춰진 편이었습니다. 일반 선원들은 해먹에서 잤고, 장교들은 이층침대를 사용했습니다.
속도
가이딩 스타는 당대 가장 빠른 배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시속 최대 18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었으며, 한차례 항해에서는 하와이까지 불과 89일 만에 도달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항해 용도
가이딩 스타는 화물과 승객을 전 세계로 실어 나르는 데 활용되었습니다. 중국, 인도, 호주를 잇는 노선에 여러 차례 투입되었으며, 남아메리카 끝자락과 아프리카의 희망봉을 돌아가는 원양 항해에도 나섰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시기에는 금과 은을 운송하는 임무도 맡았습니다.
배의 최후
가이딩 스타는 1872년 남태평양의 암초에 부딪혀 침몰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생존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빠른 속력으로 바다를 누비던 명선이 격랑 속에서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결말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