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 출신 혁명가의 탄생 마리장 에로 드 세셸(Marie-Jean Hérault de Séchelles, 1759~1794)은 프랑스 혁명기의 가장 역설적인 인물 중 한 명입니다. 파리의 유력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후원 덕분에 젊은 나이에 변호사 자격을 얻었으며, 이후 루이 16세의 임명으로 파리 항소법원(Cour de cassation) 위원이라는 요직에 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왕실의 은혜를 입은 신참 법률가였던 그는 혁명이 일어나자 왕정이 아닌 혁명의 편에 서기로 선택합니다. 이러한 전환은 당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