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선사시대란 무엇인가? 인류의 탄생부터 문자의 발명까지

선사시대란 약 200만 년 전 지구에 인류가 등장한 시점부터 인간이 문자를 발명하고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 때까지의 기간을 의미합니다. 이 시점은 약 5,500년 전 메소포타미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문자를 데이터를 기록하는 도구로 가장 먼저 활용한 사람들 중에는 수메르인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별도의 글과 영상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두 발로 걷기가 가져온 인류의 진화

인류가 지구에 처음 등장했을 때의 모습은 결코 '인간'답지 않았습니다. 원숭이와 매우 흡사한, 극도로 원시적인 형태의 인류였습니다. 이후 수많은 교배와 길고 느린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오늘날의 모습과 닮아가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동물과 유사한 신체적 특징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최초의 호미니드(사람과)는 두 다리만으로 직립보행이 가능했으며, 덕분에 상체인 팔을 자유롭게 움직여 나무와 돌로 만든 도구를 잡고 쥘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난 세기의 일부 인류학자들은 바로 이 능력이 인류의 인지 능력 발달의 기원이라고 보았습니다. 쉽게 말해, 인간은 두 발로 걷는 법을 익히면서 더 이상 이동에 쓸모가 없어진 팔의 새로운 용도를 찾기 위해 더 높은 지능을 발달시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선사시대란 무엇인가? 인류의 탄생부터 문자의 발명까지

채집에서 농경으로, 동굴에서 마을로

문자가 발명되기 전 수천 년 동안 인간은 외모뿐 아니라 기술적 능력도 꾸준히 발전시켜 살던 환경을 점점 더 통제하고 변화시키는 법을 배웠습니다. 살던 곳에 적응하며 고기, 열매, 과일 등을 채집해 먹던 단계에서 벗어나 사냥과 농경의 단계로 나아갔습니다.

주거 형태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동굴 생활에서 시작해 처음에는 자연이 주는 것들을 활용했고, 이후 나뭇가지와 통나무, 짐승 가죽으로 집을 지었으며, 그다음에는 돌과 진흙, 햇볕에 말리거나 불에 구운 점토 벽돌처럼 점점 더 정교한 '건축 자재'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집과 마을을 지키기 위한 울타리와 성벽이 세워졌습니다.

도시의 탄생과 문자의 발명

생활 방식의 점진적인 개선과 맹수로 인한 사망률 감소는 지구상 인구의 첫 번째 유의미한 증가를 가져왔습니다. 인류는 수백 가구가 함께 거주하는 더 큰 마을과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했고,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도시의 조직 구조 역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상들이 동굴 벽에 남긴 단순한 낙서, 즉 동물 무리나 개울의 위치를 표시하던 수준을 넘어서는 더 복잡한 '텍스트·시각적' 소통 도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도시의 삶을 조직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실질적인 필요는 결국 최초의 문자 형태의 발명으로 이어졌습니다.

선사시대란 무엇인가? 인류의 탄생부터 문자의 발명까지

그렇기에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초기의 문자 기록이 도시 생활의 질서를 규율하는 법전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후 수십만 개의 점토판, 즉 햇볕에 말려 보관된 것들과 이후 불에 구워진 것들을 보관하는 거대한 기록 보관소가 탄생하고 성장했습니다. 기록 매체의 진화가 계속되어 어느 시점에는 양피지가 발명되었고, 이는 좁은 공간에 수많은 문서를 집중적으로 보관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문자는 점점 복잡해지며 도시 운영이라는 실용적 목적을 넘어 예술과 문학의 발전에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금속기의 시작: 구리에서 철까지

문자가 한쪽에서 진화하는 동안 기술 역시 꾸준히 발전했습니다. 도구 제작의 주재료로 돌을 사용하던 시대에서 인류는 점차 최초의 금속 사용으로 넘어갔습니다. 인간은 어떤 암석이 가열되면 뜨거운 액체로 변하고, 그 액체가 식으면 극도로 단단하고 내구성이 강해지며, 날을 세우면 돌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렇게 인류는 금속기에 접어들었고, 이 시대는 약 8,000년 전 구리의 발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구리는 가장 부드럽고 다루기 쉬운 금속 중 하나였습니다. 이후 기원전 3천년기 무렵, 구리를 다른 금속과 결합하면 개별 금속보다 훨씬 강한 합금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금속기는 세 단계로 구분됩니다.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합금은 청동이었습니다. 청동은 이전 시대를 상징하던 구리와, 매우 부드럽고 연성이 높아 도구 제작에는 적합하지 않았던 주석을 결합해 만들어졌습니다. 그 결과 구리보다 몇 배나 강한 새로운 재료가 탄생했습니다.

금속기의 마지막 단계는 철기 시대입니다. 이는 비교적 최근의 시대로, 불과 3,200년 전인 기원전 1천년기 무렵에 시작되었습니다. 철을 처음으로 다룬 것은 히타이트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은 관련 정보가 매우 적은 신비로운 민족으로, 아시리아인에게 밀려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반면 아시리아인에 대해서는 훨씬 많은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