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타 해역에서 발견된 페니키아 난파선 주변에 흩어져 있는 암포라들
고조 섬 인근 해저 120m에서 발견
몰타 제도 고조(Gozo) 섬 연안 근처, 수심 120미터 해저에서 기원전 7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페니키아 난파선이 발견되었다. 이 발견은 아마도 지중해에서 가장 오래된 난파선의 존재를 입증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래 바닥이 지켜준 고대의 화물
배의 길이는 약 15미터에 달하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아마도 모래로 이루어진 해저 바닥이 좌초 시 충격을 완화한 덕분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배는 당시의 풍성한 화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발견된 화물
- 용암석으로 만든 맷돌 20개 이상
- 포도주 운송에 사용된 도기 암포라 및 항아리 50개
이러한 화물 구성은 이 배가 지중해 곳곳을 오가며 물자를 나르던 고대 무역선이었음을 보여준다.
페니키아인, 고대 최고의 항해자
페니키아인들이 과거 가장 뛰어나고 숙련된 항해자였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상당한 수의 난파선이 그들의 것으로 확인되는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지중해 무역망을 장악했던 그들의 활동 흔적이 오늘날 해저 고고학을 통해 하나둘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