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리카이온산에서 발견된 인골, 고대 그리스의 인신공양을 입증하나?

리카이온산에서 발견된 인골, 고대 그리스의 인신공양을 입증하나?

그리스 리카이온산에서 발견된 청년의 인골

고대 그리스에서도 인신공양이 있었을까?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 인신공양(人身供養)이 실제로 행해졌는지에 대해 역사학자들은 오랫동안 의견이 분분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한 발견이, 이러한 의식이 적어도 간헐적으로라도 정기적으로 행해졌다는 주장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제우스 제단 곁에서 나온 3천 년 묵은 인골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 아르카디아 지역에 위치한 리카이온산(Mount Lykaion)에서 약 3천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십 대 소년의 인골이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이 유해는 제우스에게 바쳐진 제단 바로 옆에서 출토되어 학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리카이온산은 제우스 숭배의 가장 오래된 성지 중 하나로 꼽히며, 플라톤과 파우사니아스 등 고대 기록에는 이곳에서 인신공양이 이루어졌다는 전승이 전해져 왔습니다. 이번 발견은 그동안 전설로만 여겨지던 기록에 실질적인 고고학적 단서를 제공하는 셈입니다.

결정적 증거까지는 멀지만, 의미 있는 단서

물론 단일 유적만으로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증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유해가 희생자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매장된 것인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발견은 고대 그리스조차 이러한 피비린내 나는 풍습에서 자유롭지 않았다고 보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분명한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