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서기 7세기의 '온화한' 치질 치료법: 뜨거운 돌에 앉아라

서기 7세기의  온화한  치질 치료법: 뜨거운 돌에 앉아라

고대 사람들은 치질을 어떻게 치료했을까요? 서기 7세기, 수도사 피아크로(Fiacro)는 당시 널리 사용되던 치료법들에 비해 훨씬 '온화한'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중세의 잔혹한 치질 치료

중세 시대에 치질로 고통받는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환자들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사실상 두 가지뿐이었죠. 의사의 솜씨를 하늘이시나 바라며 손으로 병변을 찢어내는 잔혹한 열상 수술, 혹은 달군 쇠붙이로 지지는 극단적인 방법이 그것이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치료법이 순간의 극심한 고통은 물론이고, 때로는 상태를 오히려 악화시키기까지 했다는 점입니다. 완치를 기대하기는커녕 말이죠.

히포크라테스에서 피아크로까지

달군 쇠붙이로 지지는 기법은 이미 기원전 5세기 히포크라테스 의학파가 제안했던 방법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천여 년이 흐른 뒤, 서기 7세기에 활동한 아일랜드 출신 수도사 피아크로는 확실히 덜 유혈적인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뜨거운 돌 위에 앉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이 온화해 보이는 치질 치료법이 실제로 효과가 있었는지, 있다면 어느 정도였는지는 오늘날까지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