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메디치 시대 피렌체의 '달팽이' 선술집: 르네상스 도시의 밤을 담다

메디치 시대 피렌체의  달팽이  선술집: 르네상스 도시의 밤을 담다

피렌체의 옛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메디치 가문이 도시를 지배하던 시대, 피렌체에서 가장 이름난 선술집은 바로 '달팽이(La Lumaca)'였다.

장 뤼카 뒤브르통이 기록한 피렌체의 일상

장 뤼카 뒤브르통(Jean-Lucas Dubreton)의 저서 『메디치 시대 피렌체의 일상(Daily Life in Florence at the Time of the Medici)』은 도시가 가장 찬란하게 빛나던 15~16세기, 즉 메디치 가문의 권력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 피렌체 시민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정보의 보고다.

저자에 따르면 당시 피렌체 한복판에는 수많은 숙소와 선술집이 들어서 있었으며, 특히 선술집은 남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던 공간이었다고 한다.

구시장 근처의 '달팽이'

구시장(Old Market) 근처에 자리한 '달팽이' 선술집은 도시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곳 중 하나로, 매일 저녁이면 거친 언행과 습관적인 음주로 유명한 사람들이 몰려들어 붐볐다. 요컨대 이곳은 늘 취객으로 가득한 곳이었지만, 손님의 폭은 결코 그것만으로 한정되지 않았다.

부유한 상인들의 외식 공간

당시 피렌체 시민 계급의 정점이자 부를 상징하던 상인들은, 가족이 시골에 머물러 있거나 친구의 초대를 받지 못한 날에는 이곳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그리고 보통 집으로 돌아온 것은 잠자리에 들 때뿐이었다고 한다.

출처: 장 뤼카 뒤브르통, 『메디치 시대 피렌체의 일상』, BUR 리졸리(BUR-Rizzo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