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빅토리아 시대 여성들에게 날씬함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빅토리아 시대 여성들에게 날씬함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들에게 날씬한 몸매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결코 벗어날 수 없는 미의 의무였습니다.

시대마다 다른 미의 기준, 그러나 날씬함만은 불변

역사의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저마다의 미의 기준(미의식)이 존재해 왔지만, 마른 몸매에 대한 강박은 거의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공통분모였습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들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당시 유행했던 뼈아플 정도로 조이는 코르셋을 착용하려면 무엇보다 슬림한 몸을 유지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여왕의 시대가 요구한 이상적인 여성상

19세기 영국, 위대하고 잊히지 않는 빅토리아 여왕이 왕좌에 앉아 있던 시절, 이상적으로 여겨진 여성의 모습은 마르고 창백하며, 핏기조차 없어 보일 만큼 야윈 형상이었습니다.

우울할 정도로 엄격한 다이어트

그렇게 경직된 기준에 부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여성들은 우울하다 못해 가혹하기까지 한 식단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는데, 그 내용이라고는 삶은 채소와 생선, 그리고 곰팡이가 핀 밀가루를 소비하는 것이 전부였다고 전해집니다.

포기하지 않았던 실루엣

결코 즐거운 식생활은 아니었지만, 그만큼 갸름한 실루엣을 유지하는 데에는 효과적이었던 모양입니다. 당시의 숙녀들은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맞바꾸지 않을 만큼 이 날씬한 몸매에 집착했다고 합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극단적인 방식들이지만, 코르셋 문화와 함께 자리 잡은 '벌레 잘린 허리(wasp waist)' 열풍 속에서 빅토리아 시대 여성들은 사회가 부과한 미의 기준을 감당하는 일 자체를 삶의 일부로 여겼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