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낸시 애스터와 윈스턴 처칠의 재치 있는 말다툼, '커피에 독' 일화

낸시 애스터와 윈스턴 처칠의 재치 있는 말다툼,  커피에 독  일화

레이디 낸시 애스터(Lady Nancy Astor)는 영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하원의원입니다. 그녀와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이 의회에서 벌인 몇 차례의 언쟁은 오늘날까지도 유명한 일화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온 영국 최초의 여성 의원

낸시 애스터는 본명 낸 위처 킨(Nannie Witcher Keene)으로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1900년대 초, 그녀는 잉글랜드에서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최초의 여성이 되었으며, 이후 정치 무대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조국에 기여했습니다.

사실 그녀는 그보다 몇 년 전 영국 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이주해 월도프 애스터(Waldorf Astor)와 결혼한 바 있습니다.

확고한 보수주의자였던 그녀의 당선은 시대를 바꾸는 전환점이었습니다. 그녀는 특히 여성의 지위 개선과 교육 문제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자신이 확신하는 가치들을 위해 꾸준히 싸웠습니다.

처칠과의 유명한 언쟁

투지 넘치고 결단력 있는 성격이었던 그녀는 의회에서 윈스턴 처칠과 여러 차례 충돌했습니다. 그녀와 위대한 정치가 사이에 오간 말다툼 중 일부는 지금까지도 회자될 만큼 유명합니다.

그중 가장 잘 알려졌고, 아마도 가장 재미있는 일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 의회 회의에서 낸시 애스터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화를 내며 처칠에게 이렇게 외쳤습니다.

"윈스턴, 당신이 내 남편이라면 커피에 독을 타겠어요!"

그러나 처칠은 풍자와 기지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즉각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낸시, 당신이 내 아내라면 나는 그걸 기꺼이 마시겠네!"

이 짧은 주고받음은 두 정치인의 날카로운 재치를 동시에 보여주는 대표적인 일화로 남아 있습니다. 다만 이 대화가 실제로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역사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며, 후대에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설도 존재합니다.

(사진 출처: felicitapubblica.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