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저격수의 뜻밖의 어원: 왜 명사수를 '저격수'라고 부를까?

저격수의 뜻밖의 어원: 왜 명사수를  저격수 라고 부를까?

1차 세계대전에서 찾은 '저격수'의 기원

사진 속은 1차 세계대전 당시의 저격수들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저격수'라는 용어는 바로 이 대전(大戰)과 합스부르크 황제 프란츠 요제프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왜 하필 저격수, 즉 명사수를 '저격수'라고 부르게 된 것일까요? 그 이유를 아시나요?

우리는 일상적으로 수많은 단어를 무심코 사용하지만, 그 기원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 유래를 알게 되면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오늘 자료를 조사하면서야 이 단어가 의외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 기원은 1차 세계대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사랑받는 황후 시씨(Sissi)의 남편이었던 합스부르크의 프란츠 요제프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는 당시 "체코 베페(Cecco Beppe)"라는 별명으로 널리 불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애정 어린 대중적 별명에서 우리가 지금도 익숙하게 쓰는 '저격수'라는 단어가 탄생한 것입니다.

참고로 이탈리아어로 저격수를 뜻하는 '체키노(Cecchino)'가 바로 '체코 베페'에서 파생된 표현으로, 한국어 번역 과정에서 '저격수'로 옮겨지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당시에는 이 별명을 빌려 사격 실력이 가장 뛰어난 오스트리아 병사들을 지칭했습니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정확히 같은 단어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참으로 절묘한 명명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