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독일이 소련을 침공했을 당시, 레닌그라드 주민들은 자신들에게 어떤 운명이 닥쳐올지 전혀 알지 못했다. 선전에 젖어 살던 그들은 독일군이 곧 패배할 것이라 확신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였다. 히틀러는 이 대도시를 완전히 포위해 굶겨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고, 이렇게 해서 872일간의 악몽이 시작되었다.포위된 수백만 명 중 한 사람은 16세 소년 유라 리아빈킨이었다. 그는 어머니와 여덟 살 배기 여동생 이라와 함께 살았다. 스탈린이 대규모 피난을 허락하지 않았던 터라, 대부분의 레닌그라드 시민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도시를 떠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