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의 취임 연설에서 태어난 역사적 문장
'우리 본성의 더 나은 천사(Better Angels of Our Nature)'라는 표현은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1861년 3월 4일 첫 번째 취임 연설에서 사용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미국은 노예제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남북 분열이 극에 달해 있었습니다. 링컨은 이 연설을 통해 북부와 남부 양 진영 모두에게 내전을 피하고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그는 사람들 마음속에 잠든 선의와 이성, 즉 '더 나은 천사'를 일깨워야 한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파괴적 충동보다 인간의 선함이 승리해야
안타깝게도 링컨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한 달여 뒤 남북전쟁이 발발했지만, 이 문구는 시간이 지나며 파괴적 본능보다 인간의 선함과 도덕성이 승리해야 한다는 보편적인 메시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날 '본성의 더 나은 천사'는 정치 연설과 저술, 일상 대화에서까지 널리 인용되며, 갈등 상황에서도 상대의 선한 면모를 믿고 대화의 길을 여는 화해와 통합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는 2011년 이 표현을 책 제목으로 차용해 인류의 폭력이 감소해 온 역사를 다루기도 했을 만큼, 그 영향력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