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영국에서 장궁으로 웨일스인을 쏘는 것이 합법이라는 소문, 진실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 합법이 아닙니다

영국에서 장궁(longbow)으로 웨일스인을 쏘는 것이 합법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도시 전설(urban legend)입니다. 영국의 어떤 지역에서도, 어떤 조건에서도 특정 국적이나 출신의 사람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살인, 폭행 등 모든 형태의 폭력 행위는 현대 영국 법률에서 엄연한 중범죄이며, 당연히 해서는 안 되는 행위입니다.

이런 소문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이 이야기는 오랫동안 퍼져 온 대표적인 영국 도시 전설입니다. 흔히 다음과 같은 형태로 전해집니다.

  • 체스터(Chester)에서는 자정 이후 성벽 안에서 웨일스인을 활로 쏴도 된다
  • 요크(York)나 헤리퍼드(Hereford)에서도 비슷한 '옛 법'이 남아 있다는 주장
  • 스코틀랜드인을 쏘는 것에 대한 변형된 버전도 존재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실제 법조문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중세 시대 잉글랜드와 웨일스 간의 갈등에서 이런 이야기가 유래했을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그마저도 확인된 사료는 없으며 순수한 미신으로 여겨집니다.

현대 영국 법률의 입장

영국은 수백 년간 축적된 방대한 법령 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다음 사항은 분명합니다.

  • 중세 시대의 낡은 법령 중 상당수는 이미 공식적으로 폐지되었거나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 현재 영국에서 모든 사람은 국적, 출신, 민족과 무관하게 동일한 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사람을 활이나 그 어떤 무기로 쏘면 살인 또는 살인미수죄로 처벌받습니다.

정리

'영국에서 장궁으로 웨일스인을 쏘는 것이 합법이다'라는 이야기는 재미있게 회자되는 도시 전설일 뿐,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옛날 법이라도 명시적으로 폐지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력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며, 영국 법원에서 그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