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인류 최초의 데오드란트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인류 최초의 데오드란트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데오드란트가 처음 발명된 것은 19세기였지만, 겨드랑이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에 대한 고민은 이미 고대 문명 시절부터 일상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원주민은 유럽인보다 위생에 더 신경 썼다?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지화 과정을 살펴보면, 유럽인들은 원주민들이 구대륙 문명과는 거리가 멀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민족중심주의적 시각은 실제로 여러 지식과 관습, 생활 방식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위생 관리만 놓고 보더라도 적어도 뚜렷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인들이 브라질 땅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몇 주 동안 바다에서 항해한 사람 특유의 악취를 몸에 지니고 있었지만, 정작 물가에 가서 씻지는 않았습니다. 원주민들에게 이는 매우 기이한 광경이었는데, 투피(Tupi)족은 하루에 열 번이 넘게 몸을 씻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포르투갈인들과 접촉했던 다른 원주민들 역시 연고, 비누, 가루 등을 활용해 자신들의 체취를 없애려 노력했습니다.

고대 문명의 독특한 방취법

고대 이집트인들은 오일, 지방, 향이 첨가된 비누의 수렴 작용과 함께 자주 목욕하는 방식으로 같은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반면 로마인들은 겨드랑이 옆에 작은 베개를 두어 악취를 덮으려 했습니다. 근대 유럽에서는 향수로 땀냄새를 가리려 했지만, 발한을 근본적으로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데오드란트 '멈(Mum)'의 등장

수많은 향과 목욕의 역사 속에서도 인류 최초의 데오드란트가 세상에 나온 것은 19세기에 이르러서였습니다. 1888년, 미국의 데오드란트 '멈(Mum)'은 산화아연 왁스를 혼합해 제한적인 항균 효과를 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몇 년 뒤인 1903년에는 '에버드라이(EverDry)'가 발한을 억제할 수 있는 최초의 수성 용액형 데오드란트로 선보였습니다.

이 공식에는 오늘날 대부분의 데오드란트에 여전히 들어 있는 알루미늄 염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현재는 소비자 각각의 피부 타입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종류와 브랜드의 데오드란트가 출시되고 있으며, 동시에 데오드란트 사용 자체가 피부에 줄 수 있는 자극을 완화하겠다는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