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2월 20일, 존 글렌(John Glenn)은 미국인 최초로 지구 궤도를 도는 데 성공하며 우주 개발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역사적인 첫 궤도 비행
글렌은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프렌드십 7호(Friendship 7)'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발사되었습니다. 이번 임무는 총 4시간 55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그는 이 시간 동안 지구를 세 바퀴 완주했습니다. 비행을 마친 그는 터크스케이코스 제도의 그랜드터크 섬 근처 대서양 해상에 무사히 착수했습니다.
미국의 자존심을 되찾은 비행
글렌의 비행은 미국 우주 프로그램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였습니다. 당시 소련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Yuri Gagarin)이 인류 최초로 지구 궤도를 돈 지 불과 몇 주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글렌의 성공은 가가린의 업적으로 흔들렸던 미국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되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이 비행은 달에 인류를 착륙시킨 아폴로 계획을 비롯한 이후의 유인 우주 탐사 임무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준 발판이 되었습니다.
우주 너머의 화려한 경력
역사적인 우주 비행 외에도 존 글렌은 군 조종사이자 우주비행사로서 탁월한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6·25 전쟁) 기간 동안 무려 149회의 전투 출격 임무를 수행했으며, 정계에 진출해 1974년부터 1999년까지 오하이오주를 대표하는 미국 연방 상원의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영원히 기억될 위대한 인물
존 글렌은 2016년 12월 8일,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는 미국 우주 개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