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는 ‘1909년 페니는 존재하지 않는다’, ‘당시 모든 미국 페니가 1908년으로 잘못 찍혔다’는 주장이 종종 퍼지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실제로 1909년은 미국 1센트 동전(페니)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해 중 하나로, 그해에 정식으로 발행된 동전들이 여럿 있으며 일부는 오늘날 수집가들이 가장 탐내는 귀한 코인이기도 합니다.
1909년, 미국 페니의 큰 전환점
1909년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해였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미국 조폐국은 기존의 인디언 헤드 센트를 대체하는 새로운 ‘링컨 센트(Lincoln Cent)’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즉, 1909년에는 인디언 헤드 센트와 링컨 센트가 함께 발행되었으며, 링컨 센트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미국을 대표하는 소액 동전이 되었습니다.
희귀성의 핵심, 1909-S VDB
링컨 센트의 디자이너 빅터 데이비드 브레너(Victor David Brenner)는 동전 뒷면 아래쪽에 자신의 이니셜 ‘V.D.B.’를 새겨 넣었습니다. 그러나 발행 직후 비판이 거세지자 이니셜은 같은 해 안에 제거되었고, 그 결과 이니셜이 남아 있는 초기 발행분은 수량이 매우 적습니다.
특히 산프란시스코 조폐국(S)에서 생산된 ‘V.D.B.’ 표기 동전은 약 48만 4천 개에 불과해, 현재까지 남아 있는 물량이 극히 드물습니다. 이른바 ‘1909-S VDB’로 불리는 이 동전은 미국 동전 수집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희귀 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1909년 페니의 시세는 어느 정도?
일반적인 1909년 필라델피아발 페니는 발행량이 많아 상태에 따라 몇 달러 수준에 거래됩니다. 반면 1909-S VDB는 유통된 상태라도 수백에서 수천 달러의 가치를 지니며, 미사용(UNC) 고등급이라면 1만 달러 이상에 낙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1909년 페니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특정 종류는 미국 동전 수집계에서 손꼽히는 희귀품입니다. 서랍 속 오래된 동화를 발견했다면 뒷면의 연도와 ‘S’, ‘V.D.B.’ 표기를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