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브래드스트리트의 뉴잉글랜드 이주
미국 식민지 시대 최초로 작품을 출판한 여성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앤 브래드스트리트(Anne Bradstreet)는 1630년, 남편 사이먼 브래드스트리트(Simon Bradstreet)와 함께 뉴잉글랜드로 건너갔습니다.
청교도 대이동의 일환
브래드스트리트 부부의 이주는 당시 영국에서 종교적 박해를 피해 신대륙으로 떠난 수많은 청교도들과 마찬가지로, 이른바 '청교도 대이동(Puritan Great Migration)'이라 불리는 대규모 인구 이동의 일부였습니다. 존 윈스럽(John Winthrop)이 이끄는 함대에 동승한 이들은 매사추세츠만 식민지(Massachusetts Bay Colony)를 세우며 새로운 종교 공동체를 건설했습니다.
새로운 삶의 시작
당시 앤 브래드스트리트는 스무 살도 채 되지 않은 젊은 나이였지만, 험난한 대서양 횡단과 척박한 개척지의 삶을 견디며 시 창작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남긴 시와 산문은 가정과 신앙, 정착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생생하게 담고 있어 오늘날까지 미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남편 사이먼 브래드스트리트 역시 후에 매사추세츠만 식민지의 총독을 지내는 등 정치적으로도 큰 역할을 하였으며, 두 사람은 뉴잉글랜드 초기 역사에서 문학과 정치 양면의 중심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