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클리브스의 앤은 어떤 냄새를 냈을까? 튜더 왕조 궁정의 향기 이야기

클리브스의 앤의 향기, 기록은 없다

잉글랜드 왕 헨리 8세의 네 번째 왕비였던 클리브스의 앤(Anne of Cleves)이 실제로 어떤 냄새를 냈는지에 대한 기록은 어떠한 역사 문서에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녀의 체취가 정확히 어땠는지 단정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당시 튜더 왕조 시대의 위생 관습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과 달리 목욕이 잦지 않았던 16세기 유럽에서는 신체에서 나는 냄새를 가리기 위해 강한 향의 허브와 향신료를 널리 사용했습니다.

튜더 궁정에서 즐겨 쓰던 향료들

앤 역시 궁정의 일원으로서 같은 방식으로 몸에 향을 더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시 귀족과 궁정인들 사이에서 흔히 사용된 향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장미수(로즈워터)
  • 라벤더
  • 민트
  • 타임(백리향)
  • 로즈마리
  • 육두구
  • 계피
  • 카다몸
  • 용연향(앰버그리스)

이처럼 클리브스의 앤이 구체적으로 어떤 향기를 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장미수와 라벤더 같은 허브 향, 혹은 계피와 육두구 같은 이국적인 향신료의 내음이 그녀를 둘러싸고 있었을 것이라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