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양키 군인과 유니언은 같은 편에서 싸웠을까? – 남북전쟁과 노조의 차이

미국 남북전쟁(American Civil War, 1861~1865)을 공부하다 보면 양키(Yankee)와 유니언(Union)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양키 군인과 유니언은 같은 편에서 싸웠을까요? 답은 '어떤 유니언을 말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양키 군인이란?

'양키(Yankee)'는 원래 미국 북부 출신 사람들을 가리키는 호칭입니다. 남북전쟁 시기에는 북부 연방군에 복무한 병사를 지칭하는 말로 널리 쓰였으며, 반대로 남부 진영에서는 북부인 전체를 부르는 표현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유니언'의 두 가지 의미

1. 남북전쟁의 북부 연방

남북전쟁에서 '유니언(Union)'은 남부의 아메리카 연합국(Confederate States of America)과 맞서 싸운 북부 주들, 즉 미합중국 정부 쪽을 가리키는 이름이었습니다.

2. 노동조합(Labor Union)

일상적인 용법에서 '유니언'은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근로 조건 개선 등 공동의 목적을 위해 결성한 단체, 즉 노동조합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두 개념이 혼동되곤 합니다.

그래서 같은 편이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남북전쟁의 맥락에서는 같은 편이었습니다. 양키 군인은 곧 북부 연방, 즉 '유니언' 측의 병사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아메리카 연합국에 맞서 연방의 통합을 지키기 위해 싸웠습니다.

반면 질문이 노동조합을 가리키는 것이라면 답은 '아니오'입니다. 양키 군인들은 노동조합을 위해 싸운 것이 아니라 북부 진영의 승리를 위해 싸웠습니다. 참고로 미국에서 대규모 노동 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된 것은 전쟁이 끝난 이후인 19세기 후반의 일입니다.

정리하자면, 양키 군인과 남북전쟁의 '유니언(북부 연방)'은 같은 진영이었지만,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노동조합과는 별개의 개념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혼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