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역사

매사추세츠는 언제 노예제도를 합법화했을까? 놀라운 답은 '단 한 번도 없다'

미국 초기 역사를 살펴보면 "매사추세츠는 언제 노예제도를 합법화했는가?"라는 질문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답은 생각보다 훨씬 간단합니다. 매사추세츠에서 노예제도는 한 번도 법적으로 합법화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 주는 노예제를 금지하고 폐지하는 데 미국에서 가장 앞선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노예제를 금지한 최초의 법전, 1641년 '자유법전'

매사추세츠 식민지는 1641년에 제정된 '자유법전(Body of Liberties)'을 통해 노예제를 금지한 세계 최초의 법률 체계 중 하나를 세웠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식민지가 노예 노동에 의존하고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인 조치였습니다.

다만 이 문서에는 전쟁 포로나 스스로 몸을 판 경우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의 예속을 인정하는 조항도 함께 있어, 실제로 소수의 노예와 계약 하인이 존재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예제가 하나의 공식적인 제도로 법적 승인을 받은 적은 결코 없었습니다.

1780년 주 헌법, 노예제의 명시적 금지

결정적인 전환점은 1780년에 찾아왔습니다. 존 애덤스(John Adams)가 주도해 작성한 매사추세츠주 헌법은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원칙을 권리 장전에 명시하며 노예제를 사실상 완전히 금지했습니다.

이 헌법 원칙에 힘입어 1780년대에는 여러 노예들이 법정에 자신들의 자유를 호소했고, 실제로 자유를 쟁취하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그 결과 1790년 실시된 미국 최초의 인구 조사에서 매사추세츠는 노예가 단 한 명도 기록되지 않은 유일한 주가 되었습니다.

핵심 요약

매사추세츠는 노예제도를 합법화한 역사가 전혀 없습니다. 1641년 자유법전이 노예제를 금지한 최초의 법전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1780년 주 헌법이 이를 명시적으로 확정함으로써 매사추세츠는 미국 노예제 폐지 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