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토네이도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중부의 그레이트플레인스(Great Plains) 지역입니다. 이곳에는 '토네이도 앨리(Tornado Alley)'라는 별명까지 붙어 있을 만큼, 매년 수많은 토네이도가 관측됩니다.
그레이트플레인스에 토네이도가 몰리는 이유
그레이트플레인스 일대가 토네이도의 온상이 되는 것은 이 지역만이 가진 특수한 기상 환경 조건 때문입니다.
1. 서로 다른 두 기단의 충돌
멕시코만에서 북상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북쪽이나 로키산맥 쪽에서 내려오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와 전선 부근에서 격렬하게 충돌합니다. 이 두 성질이 정반대인 기단이 만나면 대기가 크게 불안정해지면서 강한 뇌우(천둥번개 폭풍)가 자주 발생합니다.
2. 상층부의 강한 바람과 메소사이클론
여기에 상층부의 강한 제트기류 바람이 더해지면, 뇌우 구름 속의 공기가 빠르게 회전하면서 위로 치솟는 거대한 상승 기류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회전하는 뇌우를 '메소사이클론(mesocyclone)'이라고 부르며, 이 메소사이클론 내부에서 소용돌이가 지표면까지 뻗어 내려올 때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리
결국 그레이트플레인스는 ①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는 교차로이며, ② 상층부의 강한 바람이 회전하는 뇌우를 형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입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동시에 갖춰지기 쉬운 환경 탓에 미국 중부는 세계에서 토네이도 발생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