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초기, 정당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형태의 정당은 미국 건국 당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알렉산더 해밀턴 등 건국의 아버지들(Founding Fathers)은 정당이 국가를 갈등과 분열로 이끌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이상적인 통치 방식은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합의와 협력을 통해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당에 대한 건국의 아버지들의 우려
많은 건국의 아버지들은 '파벌(faction)'이라 불리는 정치 집단을 깊이 경계했습니다. 조지 워싱턴은 고별 연설에서 정당주의가 국가의 단결을 해치고 지역적·이념적 대립을 부추길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한 바 있습니다.
그들은 정당이 서로 적대하는 진영으로 나뉘어 국가 전체의 이익보다 당파의 이익을 앞세우게 될 것을 걱정했습니다.
그럼에도 정당은 탄생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워싱턴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이미 정당의 씨앗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을 중심으로 한 연방당(Federalist Party)과 토머스 제퍼슨, 제임스 매디슨이 이끈 민주공화당(Democratic-Republican Party)이 등장하며 미국 최초의 양당 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연방당은 강력한 중앙정부와 산업 발전을, 민주공화당은 주 권한과 농업 사회를 중시하며 헌법 해석을 둘러싼 논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정파가 정당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오늘 남은 의미
결론적으로 건국의 아버지들이 직접 창설한 정당은 없으며, 오히려 그들은 정당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우려했던 당파 싸움은 현대 미국 정치의 핵심 구조가 되었고, 이는 오늘날에도 정치 양극화 논의에서 자주 회자되는 교훈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