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 서부를 두고 벌인 영국과 스페인의 영토 분쟁
18세기 후반, 북아메리카 서부 지역의 여러 곳에서 동일한 땅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충돌한 두 국가는 바로 영국과 스페인이었습니다.
두 나라의 주장 근거
스페인은 콜럼버스의 신대륙 도달 이후 교황으로부터 서쪽 신대륙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았고, 태평양 연안을 따라 북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이 지역 전체가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영국은 제임스 쿡 선장과 조지 밴쿠버 등이 수행한 탐사 항해를 근거로 들며, 실제 탐험과 지도 제작을 통해 발견한 땅이라면 자신들도 소유권을 가질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누타 사운드 위기(1790년)
특히 현재 캐나다 밴쿠버섬에 위치한 누타 사운드(Nootka Sound)를 둘러싼 갈등이 대표적이었습니다. 스페인이 이곳의 영국 상선들을 나포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극에 달했고, 전쟁 직전까지 몰렸다가 결국 외교 협상인 '누타 사운드 협약'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분쟁의 결과
이러한 경쟁 속에서 스페인은 점차 태평양 북서부에서的影响力을 잃어갔고, 이후 미국과 영국이 이 지역의 새로운 주도권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미국 서부와 캐나다 서부의 국경이 그려진 배경에는 바로 이 시기 영국과 스페인의 영토 분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