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디아인(Acadians)은 17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오늘날 캐나다 노바스코샤 지역 등 북미 동해안에 정착한 프랑스계 이주민들입니다. 그들의 의복은 프랑스 출신의 전통과 북미의 험한 기후, 그리고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자원이 조화를 이룬 실용적인 형태였습니다.
아카디아 남성의 복장
아카디아 남성들은 양모, 리넨(아마포), 또는 동물 가죽으로 만든 바지와 셔츠를 입었습니다. 추운 계절에는 '카포트(capote)'라고 불리는 긴 코트를 걸치곤 했는데, 이는 북미의 혹독한 겨울을 견디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었습니다.
다리에는 스타킹을 신거나 발목부터 무릎까지 감싸는 형태의 레깅스를 착용했으며, 신발은 원주민들에게서 영향을 받은 모카신이나 부츠를 사용했습니다. 머리에는 펠트 모자를 쓰고, 때로는 무릎 길이의 조끼(웨스트코트)를 겹쳐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했습니다.
아카디아 여성의 복장
여성들은 발목까지 오는 원피스형 드레스나 스커트와 조끼형 상의(보디스)를 입었습니다. 속옷으로는 리넨 소재의 시프트(shift)를 입었고, 손으로 뜬 니트 스타킹과 가죽 신발 또는 모카신을 착용했습니다.
교회에 갈 때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는 레이스 장식의 두건 또는 작은 머리 장식용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예법이었습니다.
추위를 막는 공통된 방식
남녀 모두 날씨가 추워지면 스카프나 숄을 머리나 어깨에 두르며 체온을 보호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당시 북미 해안 지역의 생활에서 매우 자연스러운 일상 풍경이었습니다.
액세서리와 장신구
버클, 단추, 잠금 장치 같은 소품들은 금속이나 뼈로 만들어졌습니다. 장신구는 흔하지 않았지만, 일부 아카디아인들은 은이나 금으로 만든 간단한 귀걸이, 반지, 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십자가는 종교적 신앙을 상징하는 중요한 액세서리였습니다.
어린이들의 옷차림
아이들의 옷은 어른들의 것과 비슷했지만 더 단순했으며, 재활용되거나 비교적 값싼 소재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른들이 입던 옷을 고쳐 입거나 물려받아 입는 것이 당시 가정에서 흔한 일이었습니다.
지역별 차이
복장 양식은 아카디아 공동체가 속한 지역이나 현지에서 확보할 수 있는 자원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해안 마을에서는 어업과 교역을 통해 얻은 천을 활용했고, 내륙 지역에서는 사냥으로 얻은 동물 가죽이 옷감의 중요한 공급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