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역사

미국 남북전쟁에서 '미국'은 북군이었을까, 남군이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미국 남북전쟁(1861~1865)을 공부하다가 흥미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그때 미국은 북쪽이었나요, 아니면 남쪽이었나요?" 사실 이 질문에는 작은 오해가 숨어 있습니다.

미국은 전쟁의 '한쪽'이 아니라 전쟁 그 자체였다

미국은 단순한 하나의 장소가 아니라 여러 주(州)가 모여 이룬 연방 국가입니다. 따라서 남북전쟁 당시 '미국'이라는 나라가 북이나 남 어느 한편에 속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정확히는 미국이 내부 분열을 겪으며 스스로를 상대로 전쟁을 벌인 것입니다.

북부 연방 vs 남부 연합

1861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집권기, 노예제 문제와 주(州)의 권한을 둘러싼 갈등이 극심해지면서 남부 여러 주가 연방 탈퇴를 선언하고 '아메리카 연합국', 즉 남부 연합을 세웠습니다. 이에 맞선 북부 주들은 기존의 '아메리카 합중국'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 북부(연방, Union): 기존 미합중국 정부를 계승한 세력으로, 국제 사회에서도 정통 정부로 인정받았습니다.
  • 남부(연합, Confederacy): 연방에서 분리 독립한 11개 주가 세운 별도의 정권이었습니다.

굳이 답을 고르자면?

엄밀히 따지면 '미합중국'이라는 이름의 국가는 북부 진영이었기 때문에, 양자택일을 한다면 북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더 정확한 표현은 "미국이 북과 남으로 갈라져 서로 싸웠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당시에는 지금처럼 50개 주가 아니라 약 34개 주만 존재했으며, 알래스카와 하와이는 아직 주(州)가 아니었습니다.

전쟁의 결과

4년에 걸친 격전 끝에 북부 연방이 승리하면서 미국은 다시 하나로 통합되었고, 노예제는 폐지되었습니다. 남북전쟁은 오늘날까지도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남긴 전쟁으로 기록되며, 미국 사회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