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의 역사

세계 최초 지구 일주 항해를 후원한 국가는 어디일까?

인류 최초의 지구 일주, 그 후원자는 스페인

지구를 한 바퀴 완주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한 항해를 후원한 국가는 바로 스페인입니다.

이 위대한 원정은 포르투갈 출신 탐험가 페르디난드 마젤란(Ferdinand Magellan)이 이끌었습니다. 흥미롭게도 마젤란은 자국인 포르투갈로부터 후원을 받지 못했고, 대신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1세(신성 로마 제국 황제 카를 5세)의 지원을 받아 원정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1519년, 다섯 척의 배와 함께 시작된 대항해

1519년 9월, 마젤란은 다섯 척의 배와 약 270명의 선원을 이끌고 세비야에서 출발했습니다. 함대는 대서양을 건너 남아메리카 대륙 끝자락의 험준한 해협(오늘날의 마젤란 해협)을 통과해 유럽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태평양에 진입했습니다.

마젤란의 죽음, 그리고 항해의 완성

그러나 마젤란 본인은 1521년 필리핀에서 현지 주민들과의 충돌 중 목숨을 잃으며 여정을 직접 완주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후안 세바스티안 엘카노(Juan Sebastián Elcano)가 항해의 지휘를 이어받았습니다.

결국 1522년, 출발 당시 다섯 척 중 단 한 척뿐인 '빅토리아호'와 생존자 겨우 18명만이 스페인에 무사히 귀환하며 인류 역사상 최초의 지구 일주가 완성되었습니다.

약 3년에 걸친 이 험난한 항해는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입증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되며, 대항해시대의 정점을 장식한 업적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