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의 역사

1차 세계대전 이후 지도에서 사라진 나라는 몇 개국일까?

1차 세계대전 이후 사라진 나라, 정답은 5개국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은 인류 최초의 총력전이었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정치 지도를 완전히 다시 그린 대전환이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 수백 년간 유럽을 지배해 온 강대국들이 무너져 내렸고, 그 빈자리에는 새로운 국가들이 하나둘 태어났습니다.

그렇다면 1차 세계대전 이후 지도에서 사라진 나라는 과연 몇 개국일까요? 정답은 다섯 개국입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독일 제국, 오스만 제국, 러시아 제국, 그리고 세르비아 왕국이 바로 그 주인공들입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사라진 5개국의 운명

1.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수많은 민족이 억지로 묶여 있던 다민족 국가였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전쟁 패배와 함께 1918년 해체되었습니다. 영토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 등 독립 국가로 분할되었고, 일부는 폴란드·루마니아·이탈리아·유고슬라비아에 귀속되었습니다. 51년 만에 유럽의 강대국으로 군림하던 제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입니다.

2. 독일 제국

전쟁 패색이 짙어지자 1918년 11월 카이저(황제) 빌헬름 2세가 퇴위하면서 독일의 군주제는 무너졌습니다. 이듬해 바이마르 공화국이 수립되며 '독일'이라는 국가 자체는 존속했지만, 알자스-로렌과 동부 영토를 상실하고 막대한 배상금을 떠안으면서 제국으로서의 독일은 완전히 종언을 고했습니다.

3. 오스만 제국

6세기 넘게 지중해 세계를 지배해 온 거대 제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오스만 제국은 전쟁 패배 후 연합국에 의해 영토가 분할 조치당했고, 1922년 술탄제가 폐지되며 공식적으로 소멸했습니다. 이후 1923년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튀르키예 공화국을 건국하며 새 시대가 열렸습니다.

4. 러시아 제국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300년 넘게 이어져 온 로마노프 왕조가 붕괴하면서 러시아 제국은 소멸했습니다. 볼셰비키 정권은 1922년 소련을 수립했고, 한편으로는 핀란드,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폴란드 등이 제국의 영토에서 독립을 쟁취했습니다.

5. 세르비아 왕국

의외로 느껴질 수 있지만, 승전국이었던 세르비아도 목록에 포함됩니다. 전쟁으로 국토가 유린당고 막대한 인명 피해를 입은 세르비아는 1918년 몬테네그로와 남슬라브 지역들과 통합하여 '세르브인·크로아트인·슬로베니아인 왕국', 즉 훗날의 유고슬라비아가 되면서 독립 국가로서의 모습을 마쳤습니다.

무너진 제국의 자리에 태어난 새 나라들

거대 제국들이 사라진 자리에는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유고슬라비아, 핀란드, 발트 3국 등 십여 개의 신생 독립국이 태어났습니다. 민족 자결 원칙이 내걸리며 유럽의 지도는 새롭게 그려졌지만, 패전국에 가해진 가혹한 처벌과 불안정한 국경선은 20여 년 뒤 또다시 세계를 전쟁으로 몰아넣는 씨앗이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