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신세계를 처음 발견한 사람'이라고 하면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실제로 콜럼버스와 그의 선원들은 1492년, 현재의 바하마로 알려진 땅에 상륙하며 유럽인으로서는 최초로 신세계에 도달한 인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콜럼버스 이전에 아메리카에 도착한 사람들
그러나 역사적 기록과 고고학적 증거에 따르면, 콜럼버스보다 훨씬 이전에도 여러 집단이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10세기의 바이킹
가장 유력한 사례는 그린란드에서 출발한 바이킹입니다. 10세기 말에서 11세기 초, 레이프 에릭슨(Leif Erikson)이 이끈 항해자들이 북미 대륙에 도착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캐나다 뉴펀들랜드섬의 '랑스오메도스(L'Anse aux Meadows)' 유적은 이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고고학적 증거로 꼽힙니다.
아프리카·아시아 출신 가능성
일부 학자들은 콜럼버스 이전에 아프리카나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이 아메리카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주장은 아직 확실한 증거가 부족해 학계에서 논쟁적인 주제로 남아 있습니다.
진정한 '첫 번째 사람'은 원주민
사실 신세계에 가장 먼저 들어간 사람은 약 1만 5천 년 전 또는 그 이전에 베링 육교를 건너 아메리카로 이주한 아시아계 조상들, 즉 오늘날 아메리카 원주민의 선조들이었습니다. 따라서 콜럼버스는 신세계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이미 거주하던 문명과 유럽을 연결한 인물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