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해방동맹(ANL, Aliança Nacional Libertadora)은 1935년 브라질 공산당이 창설한 정치 조직으로, 파시즘과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기 위해 결성되었습니다.
개요
민족해방동맹은 제툴리우 바르가스(Getúlio Vargas) 정부에 불만을 품은 지식인, 군인,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들이 모여 탄생했습니다. 이들은 파시즘, 제국주의, 그리고 인테그랄리즘(integralismo)에 맞서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았습니다. 당시 인테그랄리즘은 대통령 바르가스가 지지하는 노선이었는데, 특히 1932년에 창설된 파시즘 성향의 정치 단체 브라질 인테그랄리스트 행동(AIB, Ação Integralista Brasileira)이 바르가스의 후원을 받고 있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1935년 1월 17일, 노동자 대표인 하원의원 질베르투 가베이라(Gilberto Gabeira)는 연방 하원에서 동맹의 공개 선언문을 낭독하며, 바르가스 정부가 초래한 브라질의 정치·경제적 위기에 대한 국민 여론의 분노를 공식적으로 표출했습니다.
'희망의 기사'로 불리던 루이스 카를루스 프레스치(Luís Carlos Prestes)는 동맹의 명예 의장을 맡았습니다. 그는 1925년부터 1927년까지 지배 엘리트에 맞선 무장 투쟁인 콜루나 프레스치(Coluna Prestes) 운동을 이끌며 이미 널리 알려진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명성 덕분에 동맹은 결성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천 명의 시민이 가입하며 빠르게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이후 AIB 회원들(인테그랄리스트)과 ANL 회원들(알리아니스타) 간의 충돌이 잦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동맹의 활동은 몇 달 만에 막을 내립니다. 1935년 7월, 카를루스 프레스치가 정부 전복을 주장하는 격렬한 연설을 한 뒤 동맹이 불법화되었기 때문입니다.
프레스치가 일으킨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동맹의 급격한 인기 상승을 우려한 공화국 대통령은 국가안전법(반대파들은 이를 '괴물법'이라 불렀습니다)을 근거로 조직 해체를 명령합니다.
ANL 정치 강령
- 브라질 대외 채무 상환 유예
- 대토지 소유주 및 제국주의와의 투쟁
- 토지 개혁 옹호
- 외국계 기업 국유화
- 민주주의 보장
- 인민정부 수립
공산주의 봉기(Intentona Comunista)
1935년 11월, 카를루스 프레스치는 '인텐토나 코무니스타(Intentona Comunista)'로 알려진 정부 전복 시도를 계획합니다. 이 봉기는 히우그란지두노르티, 헤시피, 히우데자네이루 등지에서 벌어졌으나 불과 4일 만에 진압되었고, 프레스치를 비롯한 참여자들이 체포되며 끝을 맺었습니다.
제툴리우 바르가스가 브라질을 통치하던 시기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바르가스 시대' 관련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