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가 '영국(그레이트브리튼)의 식민지'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는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는 공식적으로 '영국 본토의 식민지'가 된 적은 없으며, 1849년부터 1871년까지 약 22년 동안 영국 왕실 직할 식민지(Crown Colony)로 존재했습니다.
왕실 직할 식민지로서의 출발
식민지 시대는 1849년 밴쿠버아일랜드가 왕실 직할 식민지로 선포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858년 프레이저 강 유역에서 금광이 발견되며 대규모 골드러시가 일어나자, 영국은 대륙 지역에 '브리티시컬럼비아 식민지'를 새로 설립하여 미국으로의 영토 확장을 막고자 했습니다.
두 식민지의 통합과 캐나다 연방 가입
1866년에는 인구 감소와 재정 부담으로 인해 밴쿠버아일랜드 식민지와 브리티시컬럼비아 식민지가 하나로 통합되어 '밴쿠버아일랜드 및 브리티시컬럼비아 연합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871년 7월 20일, 브리티시컬럼비아는 마침내 캐나다 연방(Canadian Confederation)에 가입하며 캐나다의 여섯 번째 주(province)가 되었습니다.
연방 가입 당시 캐나다 정부는 태평양 연안까지 이어지는 철도 건설을 약속했으며, 이는 이후 캐나다 횡단철도인 캐나디언 퍼시픽 철도(CPR)의 건설로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식민지 시절은 비교적 짧았지만, 오늘날 캐나다 서부의 국경과 경제적 기반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