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역사

1778년 미국 독립전쟁 남부 전선, 어떤 사건들이 벌어졌나?

1778년, 독립전쟁의 무대가 남부로 옮겨지다

미국 독립전쟁(1775~1783) 초기에는 보스턴과 뉴욕 등 북부 지역이 주요 격전지였습니다. 그러나 1778년 말부터 영국군은 전략적 방향을 수정해 남부 식민지 침공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영국 정부는 특히 조지아에 왕당파(친영파) 주민이 많다고 판단하여, 이곳을 발판으로 삼으면 반란 식민지를 하나씩 분리·진압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 이른바 '남부 전략(southern strategy)'의 시작이었습니다.

사바나 함락 — 1778년 12월 29일

1778년 12월 말, 아치볼드 캠벨(Archibald Campbell) 중령이 지휘하는 영국 원정군이 조지아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당시 조지아의 방어 태세는 크게 미약했고, 민병대는 유의미한 저항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결국 12월 29일, 조지아의 항구 도자 사바나(Savannah)는 사실상 무저항으로 영국군에 넘어갔습니다. 이는 남부 전역에서 영국군이 거둔 첫 번째 주요 승리였습니다.

선버리 함락과 조지아 완전 장악

사바나가 함락되자 어거스틴 프레보스트(Augustine Prevost) 장군 휘하의 영국군은 조지아 내 다른 거점들을 차례로 제거해 나갔습니다. 이듬해인 1779년 1월에는 대서양 연안의 요새 마을 선버리(Sunbury)마저 함락되면서, 조지아 식민지 전체가 영국의 통제 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남부 전역이 갖는 역사적 의미

조지아 함락은 영국 남부 전략의 성공적인 출발점이었으며, 이후 전쟁의 불길이 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로 확산되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바나 점령 이후에도 현지 왕당파의 지원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게릴라성 전투와 대륙군의 끈질긴 반격 속에 남부 전역은 점차 더욱 혹독한 소모전 양상으로 변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