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미국 정부는 전쟁 수행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물품들을 배급제로 운영했습니다. 당시 배급 대상이었던 주요 품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식료품
설탕, 커피, 차, 고기, 버터, 마가린, 치즈, 달걀, 우유, 통조림 식품 등이 전쟁 기간 동안 시기에 따라 배급되었습니다. 특히 설탕과 커피는 가정에서 가장 절실하게 느낀 부족품목이었으며, 각 가정은 배급표(coupon)를 통해 정해진 양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연료
휘발유, 난방유, 등유가 모두 배급 대상이었습니다. 휘발유의 경우 'A', 'B', 'C' 등급으로 나뉘어 운전자의 직업과 용도에 따라 구매 가능한 양이 달랐으며, 이는 군수 물자 수송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타이어
타이어는 민간용과 군용 모두 배급되었습니다. 일본의 동남아시아 진출로 천연고무 수입이 끊기면서 타이어는 특히 귀한 물자가 되었고, 새 타이어 구매는 긴급한 경우에만 허가받을 수 있었습니다.
의류
신발, 부츠 등 가죽 제품들이 배급되었습니다. 가족당 구매할 수 있는 신발의 개수가 제한되었으며, 의류 역시 제한적인 생산으로 인해 절약해야 하는 품목이 되었습니다.
고무
고무는 타이어, 부츠, 호스 등 매우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는 필수 원자재였기 때문에 배급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사용하지 않는 고무 제품을 회수해 내도록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금속
강철, 구리, 알루미늄 등의 금속은 군수 생산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배급되었습니다. 알루미늄은 항공기 제작에 필요했기에 일반 가정에서도 냄비나 프라이팬 등을 국가에 바치는 사례가 흔했습니다.
이처럼 배급제는 단순한 물자 부족 대응을 넘어, 전체 국민이 전쟁 노력에 참여하는 '전선 후방의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