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5년부터 1783년까지 이어진 미국 독립혁명 기간 동안 북아메리카 식민지 사회는 뚜렷하게 대립하는 두 개의 진영으로 갈라졌습니다. 한쪽은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추구한 애국파(Patriots)였고, 다른 쪽은 영국 왕실에 대한 충성을 유지하고자 했던 왕당파(Loyalists)였습니다. 두 진영 모두 특정 계급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 전 계층에 걸쳐 있었다는 점이 흥미로운 특징입니다.
애국파 (Patriots)
애국파는 '휘그파(Whigs)' 또는 '혁명파(Revolutionaries)'로도 불렸으며, 미국 독립혁명의 핵심 동력이 된 세력입니다.
- 핵심 목표: 영국으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을 원했습니다.
- 사회 구성: 농부, 상인, 변호사, 의사 등 사회 전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 대표 인물: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등이 가장 유명한 애국파 인물입니다.
애국파는 '대표 없는 과세에는 반대한다'는 구호 아래 영국 의회의 무리한 과세 정책에 저항했으며, 이후 독립 선언과 새로운 공화국 건설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이루어냈습니다.
왕당파 (Loyalists)
왕당파는 '토리파(Tories)' 또는 '왕실주의자(Royalists)'로도 불렸으며, 혁명 내내 영국 편에 서서 식민지와 모국의 관계를 지키려 했습니다.
- 핵심 목표: 영국의 일부로 남는 것을 원했습니다.
- 사회 구성: 애국파와 마찬가지로 농부, 상인, 변호사, 의사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속해 있었습니다.
- 대표 인물: 베네딕트 아놀드(Benedict Arnold), 윌리엄 프랭클린(William Franklin), 토머스 허친슨(Thomas Hutchinson) 등이 대표적인 왕당파입니다.
윌리엄 프랭클린은 애국파의 거목 벤저민 프랭클린의 친아들이었지만, 아버지와 달리 왕실에 충성을 맹세하며 부녀 관계마저 갈라놓은 인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전쟁 이후 두 진영의 운명
독립 전쟁에서 애국파가 승리하면서 두 진영의 길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애국파는 새로 탄생한 미합중국의 주역이 되었지만, 왕당파 중 상당수는 박해와 재산 몰수를 피해 캐나다, 영국 본토, 카리브해 지역으로 떠나야 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독립혁명은 단순히 식민지와 영국 사이의 전쟁이 아니라, 같은 사회 안에서 서로 다른 정치적 선택을 한 사람들 사이의 갈등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