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역사

로드아일랜드의 '로드'는 어디에서 왔을까?

미국에서 가장 면적이 좁은 주(州),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 그런데 정작 이 주의 대부분은 본토와 연결된 땅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바로 이름 속 '로드(Rhode)'라는 단어의 의미입니다.

'로드'의 어원

일반적으로 알려진 설명에 따르면, '로드'는 그리스어 '로도스(rhodos)', 즉 '붉은'이라는 뜻에서 유래했으며, '아일랜드(Island)'는 라틴어 '인술라(insula)'에서 온 말로 '섬'을 의미합니다. '붉다'는 색깔과 '섬'이라는 개념이 결합하여 '붉은 섬'이라는 이름이 탄생한 것입니다.

1644년, 종교의 자유를 찾아 붙여진 이름

이 이름은 1644년, 종교적 자유를 추구하며 새로운 터전을 찾던 존 클라크(John Clarke)와 윌리엄 코딩턴(William Coddington) 등 정착민들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그들은 섬 해안에서 발견한 적갈색 점토에 착안해 이곳을 '붉은 섬'이라 불렀고, 이 명칭은 이후 오늘날까지 '로드아일랜드'라는 주 이름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그보다 앞선 유럽 항해사들의 흔적

흥미롭게도 이 이름에는 더 오래된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1524년 이탈리아계 탐험가 조반니 다 베라차노(Giovanni da Verrazzano)는 현재의 블록아일랜드(Block Island) 근해에서 그리스의 로도스 섬을 연상시키는 풍경을 목격했다고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후 네덜란드 탐험가 아드리엔 블록(Adriaen Block) 역시 붉은 점토가 드러난 해안을 보고 네덜란드어로 '붉은 섬'을 뜻하는 '루데 아일란트(Roode Eylant)'라고 불렀는데, 이 명칭이 영어식으로 변형되며 오늘날의 '로드아일랜드'가 되었다는 설도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로드아일랜드라는 이름에는 그리스어와 라틴어의 어원, 종교의 자유를 찾아 바다를 건너온 정착민들의 서사, 그리고 유럽 항해사들의 발자취까지 여러 층위의 역사가 겹겹이 담겨 있습니다. 면적은 작지만, 이름 하나에만큼은 깊은 역사가 응축된 주인 셈입니다.